지난달 손가락 수포 발생으로 꽤 고생했습니다. 대전 역 근방 제법 유명한 피부과에서 치료를 진행했었는데요.
별다른 차도가 없어 결국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렇게 낫지 않던 수포가 차츰 사라지기 시작했죠.
오늘은 지겹게도 낫지 않던 손가락 수포가 병원 바꾸고 바로 치료 됐던 실제 제 경험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잘 다니던 병원 바꾼 이유.
대전에서 잘한다고 소문난 병원이었는데, 한 2주 다니고 다른 곳으로 바꾼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가락 수포가 낫지 않았기 때문이죠. 뭐 당연한 거 아니냐 반응하실 수 있는데, 사실 피부과 약 엄청 독합니다.
이대로 더 약을 먹었다가는 속이 쓰려 위가 먼저 감당 안돼 잘못될까 걱정이 됐죠.
몇 차례 의사에게 지금 상황을 이야기 했지만, 약을 더 먹어보라 권유하길래 과감히 병원을 옮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손가락 수포가 생겼다. 가렵지 않은데 아픈 물집. 치료는 어디에서?
성모플러스연합의원
이번엔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전에 다니던 곳은 대전 역 근처여서 그랬는지 차도 많았고, 주차하기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유명하지도 크지도 않은 병원으로 말이죠. 바로 성모플러스연합의원.
이곳을 가기 전,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까, 손 발톱 무좀 치료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그런데 왜 이곳을 선택했냐고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피부과 진료도 함께 하더라고요.
그렇게 이곳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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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플러스연합의원 접수 받는 곳 |
의외의 진단 결과가 나왔다!
처음 이곳에서 진료 받던 날, 의사에게 정말 의외의 말을 들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손가락 수포가 왜 생겼는지 말씀해 주셨는데요. 바로 무좀 균에 의해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죠.
이전 병원에서는 기름(절삭유)이 원인이라고 하셨는데, 무좀이라니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제 발을 보자고 하시더군요. 무좀이 있는지 확인하는 거 같았습니다.
결과는 약간의 무좀이 있고, 엄지 발가락은 발톱 무좀에 감염되어 있다는 진단을 하셨습니다.
엄지 발톱 무좀은 치료 중 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곳이 발톱 무좀 전문점 이니 한 곳에서 치료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무튼 손가락에 수포가 생긴 게 무좀 균 때문이라니 의외의 진단 결과가 나와 충격이었습니다.
치료와 처방전
치료는 굉장히 단순하게 받았습니다. 수포를 터뜨리는 정도였죠. 전 병원에서는 터뜨리면 안된다고 했는데...
뭔가 다른 치료 방향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수포를 터뜨리자 그동안 기분 나쁘게 아팠던 통증이 싹 가셨습니다.
벌써 치료 진행이 전보다 순조롭게 진행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발톱 무좀과 발에 있는 약간의 무좀 균을 치료해야 앞으로 손에 옮기는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발톱 무좀은 약을 발라 고치기엔 진행이 조금 됐다면서, 알약 치료로 방향을 정해주셨습니다.
손가락 수포는 무좀 균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보인다면서 '겐트리손', 바르는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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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에 바르는 약 겐트리손 크림 |
치료 시작 약 3주 후, 손가락 상태
처방 받은 약으로 약 3주 동안 열심히 치료한 결과 손가락은 완벽에 가깝게 나았습니다.
처음 손가락 수포 생겼을 때는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는데 말이죠!
정말 병원 옮겨 치료 받은 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고질적인 직업병인 줄 알았는데, 이젠 회사에서도 마음 편히 일하고 있습니다.
발톱 무좀은 약 1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1달에 딱 4알 먹는 약으로 꽤 독해서 식사 직후 복용해야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몸에 무리 되는 일은 삼가하라고 하셨죠. 뭐 같은 맥락입니다. 약이 독하다는 이유였죠.
발에 있던 무좀도 열심히 약을 발라서 그런지, 이젠 거의 보이지 않네요. (사실 무좀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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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손가락에 있던 수포가 사라졌다. |
마치며
지난 달부터 손가락 수포로 잘 낫지 않아 꽤 많은 시간을 치료에 전념했었는데요.
다른 곳으로 병원을 바꿔 비로서 손가락 수포 치료를 할 수 있었네요. 정말 힘든 시간의 나날이었습니다.
피부는 변수가 많아 치료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맞는 약 찾는 것도 힘들다고 하죠.
각설하고, 아무리 유명하고 잘하기로 소문난 병원이라도 치료가 잘 안된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듭니다.
예를 들면 다른 병원을 찾아 옮겨보는 방법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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