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전거 운동 하러 밖에 나갔다 정말 죽음의 맛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운동
전 먹었던 우유 한잔과 샌드위치가 문제가 된 것 같았습니다.
20km도
달리지 못하고 급히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체했는지 식은땀이 온몸을 적셔 놓았답니다.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이 아팠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오늘은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식사 후
운동하면 안되는 이유와 예방 방법, 그리고 아플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까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사 30분 후 자전거 타러 나가다
최근 대전에는 0시 축제로 자전거 도로 통제가 이뤄졌었습니다. 그래서 약 1주
정도는 자전거 타는 게 엄청 불편 했죠.
어제로 축제가 끝났고 다음날인 오늘
바로 자전거를 타려 계획했습니다.
나가기 전, 샌드위치와 우유 한잔을
먹었는데요. 혹시 몰라 30분 정도 소화 시간을 갖고 자전거 타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7km 정도 갔을까? 속이 울렁거리면서 숨 쉬는 게 답답해
졌습니다.
이후부터 점점 머리도 아파졌고,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파서 집으로 가려고 길을 돌렸죠.
이때부터 정말
죽을 맛이 시작됐습니다. 몸에 힘은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토할 거 같아
중간 마다 쉬면서 구역질을 했습니다.
간신히 집까지 왔는데, 바로
쓰러져 버렸지요. 아! 소화제도 급히 복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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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제대로 타지도 못했다. 소화제는 두 알을 먹었다. |
원인은 뭐였을까?
도대체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오늘 따라 왜 이랬을까?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 식사를 하면 일시적으로 위장에 혈류가 몰리게 된다. 따라서 음식을 먹고 강도
있는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도 혈류가 필요해 지면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진다.
이런 현상은 어지러움과 몸에 힘이 빠지게 되고 속이 메스껍게 된다. - 우유와 샌드위치는 소화가 잘 안되는 지방과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
식사 직후 운동을 하게 되면,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크다. 위에 있던 내용물이 역류하면, 위 산도 함께 올라와 식도를 자극해 목에 이물감을 불러 일으킨다. - 날씨가 더운 8월은 온열질환 환자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한 여름에 강도 높은 자전거 타기는 몸에 탈진을 가속화 시킨다.탈진으로 몸은 어지러움 구역질 및 신체에 무력감을 일으킨다.
이렇게 3가지 유형으로 내용을 추려 봤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가장 신빙성이 있었고, 3 번째는 자전거 탄 때 온도가 29도로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치해야 하는 행동은?
만약 저처럼 음식 먹고 바로 운동하다 속이 불편하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좋을까요?
- 소화제를 복용하고, 편안한 자세로 충분히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 속이 좋아질 때까지는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은 되도록 섭취하지 않습니다.
- 1~2시간 가량 증상이 나아지는지 잘 관찰합니다. 만약 호전되지 않고 증세가 더 악화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119 소방서에 연락해 응급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저를 포함해 일반 사람은 전문가가 아닙니다.
특히 신앙이나 민간요법으로 병을 다스리겠다는 행동은 미련하고 위험한 생각이죠.
증상이 회복되지 않아 힘들다면, 병원에 가거나,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라면, 주저 없이 긴급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야 건강에 안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도 결국 소화제로 해결이 안돼 저녁에 급히 병원 가서 진료 받고, 혈관 주사 맞았더니 바로 설사 하고, 속이 편안해 졌습니다. (다행히 단순 급체로 진단 됨.)
힘들면 병원 가는 게 최고네요.
다음부턴 이렇게 해야겠어요(재발 방지 계획)
젊었을 땐 몰랐는데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사소한 것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는 겪지 않도록 다음부터 이렇게 계획해 실천해야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운동 전에는 소량의 음식만 섭취하거나, 먹지 않는다.
-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운동을 시작한다.
- 식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운동 전 준비 운동은 충분히(10~15분) 실행해 준다.
-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반드시 2~3시간 후에 운동을 시작한다.
- 배부르다면, 절대 운동을 피한다.(배부르게 식사 하지 않기)
마치며
식사 후 운동으로 체한 건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습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 정말 좋은 행동이지만, 아무런 계획 없이 막무가내로 하는 건 몸을 더 해치는 행동인 걸, 이번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되지 마시고, 꼭 건강한 운동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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