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름이면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던 꽃매미(Spotted Lanternfly). 화려한 무늬와는 달리, 각종 과일나무에 피해를 주는 외래 해충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꽃매미를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아졌죠.
왜 꽃매미가 잘 안 보일까요? 아래에서 그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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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한국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출처: 환경부) |
꽃매미란 어떤 해충인가요?
- 학명: Lycorma delicatula
- 원산지: 중국 남부
- 국내 유입: 2004년, 경기도 양주 지역
- 피해 작물: 포도, 복숭아, 사과 등 과수류
- 특징: 나무 수액을 빨아먹고 그을음병을 유발
- 발생시기: 애벌레는 5~8월 발생, 성충은 7~10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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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특징 (출처: 환경부) |
꽃매미가 요즘 안 보이는 이유 4가지
1. 방제 활동이 성공적이었기 때문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지자체가 꾸준히 알집 제거, 약제 살포, 유인트랩 설치 등 체계적인 방제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꽃매미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죠.
2. 기후 변화, 특히 겨울 한파 영향
꽃매미 알은 영하 -12도 이하의 추위에 노출되면 대부분 폐사합니다. 최근 몇 년간 강한 한파가 반복되면서 알의 생존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3. 서식 환경의 변화
꽃매미가 좋아하는 가죽나무나 단풍나무를 제거하거나 관리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었습니다. 방제의 일환으로 수간주사(약제를 나무에 주입)도 병행되었습니다.
4. 천적 곤충의 자연 억제
꽃매미 유충이나 알을 먹는 거미, 사마귀, 기생벌 등의 천적이 늘어났고, 자연 생태계가 꽃매미를 억제하는 구조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 통계는?
정부의 공식 통계는 공개된 바 없지만,
2024년 기준 꽃매미는 여전히 방제 대상 해충으로 지정돼 있어요.
다만 과거처럼 “대발생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꽃매미는 여전히 자연 속에 존재하며, 기후나 방제 공백이 생기면 언제든 다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알집 제거 활동과 초기 발견 신고가 중요합니다
마무리: 보이지 않는다고 끝난 건 아니다
요즘 꽃매미가 잘 보이지 않는 건 우리의 방제 노력과 생태계의 반응 덕분입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꽃매미는 여전히 위험한 외래 해충입니다.
꽃매미 알이나 유충을 발견하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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