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전거를 구매할 때 이런 고민 꼭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을 통해 사는 게 좋을까? 아니면 직접 자전거 매장에 들러 구매해야 될까?
나 역시 이 부분을 상당히 고민했고, 신중을 기해 결정했다.
오늘은 자전거 구매 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중 어디가 더 좋은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온라인(인터넷)
어떤 구매든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게 온라인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볼 수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나도 자전거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의 후기와 성능 평가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결했으니 말이다.
그만큼 요즘 세상은 온라인(인터넷) 활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들 아시겠지만, 네이버 스토어, 쿠팡, 알리 익스프레스, 옥션, G 마켓 등, 온라인 구매 할 곳은 굉장히 많다.
또한 이런 곳은 후기를 달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 주고, 첫 가입 고객에게 파격적인 할인 서비스도 해준다.
다양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러한 할인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금액 적인 부담 역시 줄여준다.
실제로 전기 자전거 또는 일반 자전거도 매장에서 직접 자전거를 보고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를 하게 되면 수리하는데 불편함이 발생되게 된다.
자전거 매장은 자신에게 구매한 자전거가 아니면 수리를 잘 해주지 않는다.
분명 본점이나 가맹점인데, 표정이 정말 좋지 못한 걸 보게 된다. 내돈 내고 정당하게 수리를 요구하는데 이런 대접을 받으면, 정말 이게 맞나 싶다.
온라인 구매에 대한 내용을 장, 단점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장점
- 온라인 스토어 종류가 많아 자전거 선택의 폭이 넓다.
- 적립, 할인 서비스는 기본이고, 맴버쉽 회원 등으로 특혜를 주는 곳도 있다.
- 대체적으로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내가 원하는 자전거를 보기가 쉽다.
단점
- 100% 자전거가 조립되어 오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직접 조립해야 한다.
- 온라인에서 본 것과 실제 도착한 자전거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 고장이 발생되면, 수리하기 위한 수고와 시간이 많이 든다.
자전거 매장
자전거 구매를 위해 나는 직접 동네 근처 매장 7군데를 돌아다녔다. 삼천리 자전거부터 일반 자전거 매장인 여러 곳을 들러봤다.
역시 온라인에서 보는 것과 달리 직접 눈으로 보고 짧지만, 시승도 해보니까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궁금했던 부분이 정확히 해결되고, 매장 사장님을 통해 몰랐던 정보도 얻게 되어 자전거 구매와 관련된 지식이 커진다.
문제는 친절한 매장이 드물다는 거다.
솔직히 삼천리 자전거는 내가 어렸을 적부터 알았던 브랜드여서 믿고 찾아갔는데, 얼굴 보지도 않으면서 대응하는 태도에 혀를 찼다.
여기다 전기 자전거 구매 의사를 밝혔더니 하루 몇 Km 타냐고 물어 40Km 정도 이동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삼천리 사장님은 그럴 바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지 왜 전기 자전거 사냐고 면전에 대놓고 말을 했다.
정말 자전거 매장 7군데를 다니면서 반겨주며 친절히 설명해준 곳은 단 한 곳이었을 정도로 매장에 가서 자전거를 본다는 건 피곤했다.
그리고 자전거 매장 대부분은 자전거가 포장되어져 있어 시승이 불가능한 곳이 많았다.
그럼 자전거 매장을 다녀보고 느낀 장점과 단점을 간략히 적어보겠다.
장점
- 자전거를 실물로 보기 때문에 온라인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 시승이 가능한 곳도 있는데, 타보면 나에게 맞는 자전거 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 자세한 설명을 매장 사장님에게 듣는 게 가능하며, 물어보는 게 가능하다.
- 매장 구매하면 언제든 수리가 용이하다.
- 자전거 구매 시 100% 조립해 주고 검수 역시 모두 확인해 준다.
단점
- 불친절한 곳이 많다.
-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온라인에 비해 가격이 높을 수 있다.
- 매점 찾는데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든다.
최종 나의 선택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기계적인 구조가 단순해 직접 수리해도 문제가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난 자전거 초보자다(자린이). 타이어 펑크, 브레이크 교체, 안장 교체 등, 소위 전문가들이 쉽다고 하는 수리조차 하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매장에 들러 구매를 하게 되었다. 직접 타보고 볼 수 있는 곳을 골라 1시간 정도 시승 해 보고 결정했다.
뭐. 이곳 역시 불친절하긴 했지만, 조립과 검수, 추후 수리(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이곳 매장은 네이버 스토어 운영을 같이 하는 곳이어서 자전거 구매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그래서 가격 적으로 손해 본 것은 없었다.
3줄 요약
- 자전거 초보자라면 추후 수리 문제도 있으니 매장을 통해 구매하자.
- 집에서 가깝고 친절하면서 시승이 가능한 매장을 찾자.
- 온라인 매장을 같이 하는 곳이면 가격 적인 부담이 적어진다.
나에게 맞는 조건 모두 충족이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솔직히 그런 매장을 찾기란 힘들다.
그럼에도 좋은 자전거 선택과 나중에 편리를 위해, 매장 찾는데 시간과 노력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 든다.
물론 자전거 초보자지만, 기계적 상식이 높아 직접 수리가 쉽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온라인 매장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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