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손끝을 봤는데, 손톱 아래 쪽에 마치 부스러기가 올라오듯 살이
서있다. 처음엔 잡아 당겼는데, 살이 뜯겨 쓰라린 고통을 맛봤다.
손톱깍기를
이용해 자르니 좋아지긴 했는데, 며칠 후 또 자라난다. 정말 신경 쓰이는 살
부스러기.
무슨 이유 때문에 이토록 계속 자라나는 것일까?
손톱 아래 살이 부스러기처럼 올라오는 이유
손 끝은 원래 매끄럽고 깨끗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손톱 아래에
살들이 계속 올라오면, 괜스레 신경도 쓰이고 보기에도 나쁘다.
피부 건조
겨울철 찬바람이나 잦은 손 씻기, 자극적인 세정제 등으로부터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면, 특히 손끝의 얇고 여린 피부가 가장 먼저 손상된다.
이럴 땐
보습제를 발라보면, 훨씬 나아진다.
물과 세정제가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해 버리기 때문에, 물을 만지면 가급적 손이 건조 되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습진, 접촉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이란 습진에 일종으로 세제나 비누, 샴푸 등 화학물질을 자주
접하면서 발생되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끝이 붉어지면서 따끔거리다가,
점차 각질이 부스러지 듯 벗겨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라면,
손에 자극을 최대한 피하는 게 중요하다. 고무 장갑을 사용하거나 자극이 덜한 비누
또는 샴푸로 바꿔보거나 사용 빈도를 줄여보자.
영양 결핍
달걀, 견과류, 녹황색 채소, 생선 등,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다 보면, 확실한 차이가 보이게 된다.
참고로
영양제 복용도 좋은 방법이지만, 궁극적으로 이런 증상을 완전히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최우선이다.
스트레스 및 잘못된 습관
무의식적으로 손톱 아래 부분을 물어 뜯거나 문지르는 습관을 갖는 경우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리적인 힘이 손끝에
계속되다 보면, 결국 손상되고 벗겨지게 된다.
정신적 긴장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손을 대신할 취미나 운동 활동으로 대처해 보자.
스트레스로
손을 뜯는 충동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곰팡이, 무좀 감염
물을 자주 사용하거나 손이 물에 자주 잠김 상태가 지속되면, 손끝 피부가 약해지기 쉬워진다.
이런 상태에서 혹시라도 곰팡이 감염까지 겹친다면, 피부가 심하게 벗기지고 갈라지는 상태로 된다.
손을 물에 자주 닿는 다면, 꼭 물기를 제거하는데 신경 쓰고, 필요에 따라 약국에서 항진균제(곰팡이 치료제)를 구매해 사용해 보도록 하자.
병원에 꼭 가야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손톱 아래 살이 살짝 벗겨지는 정도라면, 위에서 알려준 방법 만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한 가려움, 붉어짐, 고름 등, 염증 증상이 보인다면, 꼭 피부과에 들러 진료가 필요하다.
- 심한 가려움
- 손끝 피부색이 붉게 변함
- 고름이 나옴
- 올라온 살 주변에 통증이 나타남
마치며
손끝은 매끄럽고 부드러워야 건강한 손이다.
손끝에 살이 올라왔다고 해서 어느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생활 습관과 환경을 점검하고 고쳐나가다 보면 분명 깨끗한 손이 될 수 있다.
조금이나마 이 글이 건강한 손을 가꾸는데 도움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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