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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팍 (News pa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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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터짐, 동네 정형외과에서 대전 우리병원으로 가게 된 이유

회사에서 무리한 일을 강행하다 허리 디스크가 터져 버렸다. 안 그래도 빨리 찾아온 퇴행성 디스크로 평소 허리 사용을 조심하는 편인데, 한 번의 실수로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다. 자리에 앉기도 눕기도 힘든 상태가 되어버린 나. 병원을 가야겠는데 어디로 가야 할까?

회사에서 무리한 일을 강행하다 허리 디스크가 터져 버렸다.

안 그래도 빨리 찾아온 퇴행성 디스크로 평소 허리 사용을 조심하는 편인데, 한 번의 실수로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다.

자리에 앉기도 눕기도 힘든 상태가 되어버린 나. 바로 병원을 가야겠는데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몰라 고민했다.

동네 정형외과

조퇴를 맞고 처음 찾아간 병원은 동네 근처 정형외과였다. 관절, 척추 등을 주로 보는 곳으로 어르신들이 정말 많았다.

예약을 하지 않고 와서 그런지 무지성 기다림이 심했다. 앉지도 못하고 서서 2시간 가량을 기다리니 드디어 내 진료 차례가 되었다.

의사 선생님에게 간략하게 허리를 다친 이유를 설명하고, 현재 허리 통증은 물론 엉덩이와 다리 뒤쪽이 저린 다고 상태를 자세히 설명해 줬다.

엑스레이 검사가 시행됐고, 촬영을 끝내자 바로 상담으로 이어졌다. 디스크가 터져서 2주 정도 경과를 지켜 보자며, 오늘부터 물리 치료와 근육 이완 주사를 맞으라고 한다.

추후 경과를 보며, 나아지는 게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 보자고...

다른 검사는 안 하냐고 물어보니, MRI 검사가 필요해 보이긴 하나, 이곳 에서는 장비가 없어 못한다고 했다.

꼭 하고 싶으면 다른 병원에 의뢰해 그곳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좀 그랬지만, 우선 통증을 가라앉혀야겠다는 생각에 근육 이완제 주사를 맞으며, 허리에 뜨거운 찜질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 어제 기다림에 고통을 받은 터라 예약도 미리 해 놓은 상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12시가 다되어가는데도 내 차례가 오지 않는 거다. 간호사 에게 물어보니, 예약 환자가 밀려서 그렀다고 한다.

하~ 아무래도 여긴 아닌 거 같다. 결국 좀 더 큰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난 결심했다.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게 된 이유.

  • 예약해도 오래 기다려야 된다.
  • 정밀 검사 장비가 없다.
  • 수액, 물리 치료 외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없다.
  • 진료 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어렵다.(치료 받다 안되면 수술? 정밀 검사는 다른 곳에서?)

대전 우리병원

확실한 회복을 위해 회사에 1주일 휴가를 냈다. 그리고 주변 사람과 검색 포털을 이용해 허리 아픈 것에 대해 괜찮은 대전 병원은 어딘지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곳은 대전 우리병원.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했고 꽤 규모가 큰 곳이다.



예약 없이 바로 찾아간 대전 우리병원

평점이 조금 낮아 걱정이 들었지만, 허리가 너무 아팠기에 더 고민 없이 바로 병원을 찾아갔다.

예약 없이 가서 그런지 대기표를 받고 오래 기다렸다. 예약 환자는 대기표 없이 바로 접수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은 예약자라고 한다.

예약자는 대기없이 바로 접수가 된다고 한다. 젠장. 다음엔 꼭 예약하고 와야겠다.

친절했던 간호사들

접수를 하고 척추 진료센터로 이동했다. 접수증을 간호사에게 전달해주니 진료 전에 확인해 볼게 있다며, 이것저것 나의 상태에 대해 물어보았다.

꽤 친절했고, 진료 순서도 모니터링이 잘 되어있어 한눈에 확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역시 예약을 안 해서 인지, 30분 가량 오랜 기다림 끝에 의사를 만나게 되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검사와 상세한 진료

척추센터 진료 원장 박정훈. 푸근한 이미지를 갖은 의사였다. 어떻게 허리가 아프게 된 건지 물어보길래 다친 경유를 설명하고, 다리와 엉덩이 쪽에 저림이 있다고 알렸다.

바로 MRI 촬영과 엑스레이 검사를 하자고 한다.

역시 병원이 크니까 지체 없이 검사가 되는구나 싶었다. 촬영실로 이동해서 엑스레이와 MRI 검사를 받았다. 

1시간 가량 기다림이 있었지만, 예약 하지 않고 왔다는 것에 비한다면 절대 나쁜 게 아니다.

바로 진료실로 이동해 촬영된 사진을 보며 의사가 말해준 건, 디스크가 터졌다는 소견이다. 

이전부터 디스크가 약해져 있었고, 지금은 터져서 신경을 눌러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우선 주변 염증이 발생된 것을 막고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자고 했다.

이 주사는 터진 디스크를 치료하는 목적이 아닌 통증 완화와 염증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것이며, 최대한 보존적 치료가 좋다고 말했다.

염증을 줄이려면 얼음 찜질을 시행하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면 뜨겁게 찜질해도 좋다고 했다. 또한 시술로 어느 정도 회복되면 무리 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운동을 시작하라고 권했다.

주사는 바로 맞을 수 있고, 지금은 오전 시간이 다 지났으니 오후 점심시간 지나고 주사를 맞자고 했다

대전 우리병원

왜 평점이 낮았을까?

개인적으로는 정말 친절했고, 의사 상담도 알아듣기 쉽도록 자세했다. 무엇보다 반말 지적이 많았는데, 모두 예의 바르게 대화해 줬다.

그렇다면, 왜 평점은 낮게 되어 있는 걸까?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평점 년도를 보면 대부분이 몇 년 전인 게 많다.

아마도 낮은 평점을 보고 병원도 수년에 걸쳐 개선된 게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튼 지금은 예전처럼 불친절한 면을 보기는 힘들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병원 입장에서는 내가 곧 환자고 고객이다. 내 돈으로 치료 받고 진료하는데 궁금한 게 당연하다.

당연히 병원이 친절하게 설명하는 게 맞지만, 정말 궁금하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자세도 중요하다. 비싼 돈 주고 진료하는데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렇게 질문했는데 불구하고 대충 답변해 주거나, 이해하기 어렵게 설명한다면, 그곳이 바로 불친절한 병원이 아닐까 난 생각한다.

대전 우리병원으로 가게 된 이유

내가 정말 병원을 자주 다닌 건 아니지만, 역시 많이 아플 땐 큰 병원으로 가는 게 맞다. 작은 동네 병원은 검사 장비도 부족하고, 치료 방법도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대전 우리병원은 관절과 척추 전문이라 그런지 만족스러운 운영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물론 이곳 병원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다. 우연히 알게 된 곳이고 가보니 좋았던 것 뿐이다. 그럼 대전 우리병원을 다녀오고 만족스러웠던 몇 가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다.

  • 예약하면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 대기표 없이 바로 접수되고, 진료자 순서도 예약자가 우선이다.
  • 진료 전, 간호사가 치료 만족도, 몸 상태, 원하는 점 등 다양한 걸 친절하게 물어보고 기록한다.
  • 진료 시 궁금한 걸 물어보면 자세히 답변해 준다.
  •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을 때, 정확한 설명과 빠른 치료가 이루어졌다.
  • MRI, 엑스레이 검사는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좋았다.
  • 검사 받고 바로 진료가 된다는 점도 정말 편했다.

마치며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몸이 아플 땐 처음 병원을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다.

작은 병원은 간단한 치료에 좋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에는 역시 큰 병원이 더 나았다.

평점이 낮은 병원이라 꺼리기 보다는 진료 받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증상을 설명하고, 궁금한 것과 필요한 검사를 요청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건강은 스스로 챙기는 것이지 누가 시켜서 되는 건 아니다.

작은 통증도 절대 방치하지 말고, 필요할 땐 적절한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 받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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