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긴장하거나 흥분, 불안함을 느끼면 대부분 사람들은 손을 떨게 된다. 이렇게 마음의 작용과 의식 상태가 혼란스러울 땐 나도 모르게 손을 떠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심리적인 변화가 없는데도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일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손 떨림과 수전증을 유발하는 원인들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위험한 손 떨림과 수전증 증세는?
그렇다면 위험한 손 떨림 증세는 어떻게 나타날까? 니코틴과 카페인이 부족했을 때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럼 위험한 손 떨림은 어떤 건지 바로 확인해 보자.
피로, 체중 감소와 함께 보이는 손 떨림
갑상선은 목 앞쪽에 나비 모양으로 위치한 내분비샘으로 대사 조절이 주 역할이다. 대체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여 체온, 심장 박동, 신진대사, 에너지 등, 여러 기능을 컨트롤 한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 분비가 빨라지게 되면, 우리 몸에 여러 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되면서 수전증과 함께 다른 증상들을 보이게 된다.
이런 증상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확인해보자.
- 손 떨림: 손을 펼 때 손 떨림 증세가 더 뚜렷하게 보인다.
- 이유 없이 심장 박동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린다.
- 식욕은 왕성한데, 이상하게 체중이 줄어든다.
- 설사와 복통이 잦음.
- 땀이 많아지거나, 더위 참기가 힘들어짐.
- 쉽게 피로해짐.
-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김.(생리 불순)
-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안감이 커짐.
가만있어도 손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손을 가만 두어도 손이 떨린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상태일 수 있기에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하는 증상이다.
이런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의 공통된 특징은 어느 행동에서도 손을 떨며, 손에 뭘 쥐었을 땐 떨지 않는데 있다. 예를 들어 걷거나, 서있거나, 앉아 있어도, 손을 가만두지 못하고 떤다.
평상시에 손 떨림이 계속되는 사람은 보통 뇌의 기질적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퇴행성 신경 질환인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수전증 증상은 파킨슨병 초기증상에서 보이는 증상 중 하나 이며, 한쪽 손에서 손 떨림이 시작되어 점자 증세가 진행되면 양손 모두 떨리게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만약 이런 손 떨림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 방문하는 게 좋다. 아래는 파킨슨병 증상 중에서도 병원에 꼭 가야 될 증상들을 모은 글이다.
- 움직임이 둔해진 것 같고, 근육이 뻣뻣하다.
- 가만히 있는데도 손, 팔, 다리, 턱, 얼굴에서 떨림이 발생된다.
- 균형 감각이 떨어져 넘어질 것 같거나 넘어진다.
- 한쪽 손가락 또는 양쪽에서 나타나는 떨림이 계속된다.
물건을 잡았을 때 생기는 손 떨림
어떤 물건을 잡았거나 잡기 직전에 손 떨림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얼핏 보면 파킨슨병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손을 가만 두었을 때 손 떨림 증상이 없어진다는 게 다르다.
이렇게 안정 시에 손 떨림이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는 보통 소뇌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고, 말이 어눌해 지기도 한다.
소뇌를 손상 시키는 원인으로는 뇌졸증, 뇌종양, 뇌손상 등이 있고, 과도하게 술을 장기적으로 마셨을 때도 발생된다.
만약 이와 같은 손 떨림이 발생되면서, 심한 두통, 어지러움, 언어 장애, 보행 장해, 삼킴 곤란 등에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응급실 또는 신경과에 즉시 방문하는 게 좋다.
손을 집중해 사용될 때 떨리는 손
대표적으로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 손 떨림이 발생되는 경우다.
이렇게 무언가 집중해 손을 사용하고자 할 때 발생되는 손 떨림은 어떤 병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질 적인 영향으로 일어나는 게 대부분이다.
소위 본태성 떨림이라고 불리는 이런 증상은 소뇌의 운동 조율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긴다. 보통 35세 이상에서 주로 이러한 증세를 겪게 되며, 나이가 들 수록 강도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손에서만 증세를 보이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점차 턱, 목, 머리 등으로 확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손 떨림은 수전증 증상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에 속한다. 그래서 정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다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대부분은 낫게 된다.
결국 다른 손 떨림에 비해 위험한 증상은 아니며, 너무 정도가 심하다면 쉽게 치료도 가능한 질환이다.
마치며
오늘은 이렇게 손 떨림과 수전증으로 몸에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최근 필자의 아버지도 안정된 상태에서 손 떨림이 계속돼 병원에 가보신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단순 니코틴 중독으로 나타난 증상으로 확인됐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주변 지인이나 친척, 친구 중에 이와 같은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발견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해보는 걸 추천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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